| 우리 팀장님은 회의 중에도 커피를 꼭 손에 들고 계세요.
그날은 커피를 쏟으시며 이건 열정의 흔적이야!라고 외치시더라고요.
모두 웃느라 회의가 잠시 멈췄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화기애애.
그 뒤로 팀원들은 커피를 열정의 상징이라 부르게 되었어요.
이제 회의실엔 향긋한 열정 냄새가 가득해요. |
2026-05-17 23:35 |
| 며칠 전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온 팀이 야근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다들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며 키보드 소리만 무겁게 울리던 중 갑자기 막내 사원의 배에서 엄청 크게 꼬르륵 소리가 나며 정적이 깨졌습니다. 부끄러워하는 막내의 모습에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웃음이 터졌고 그 길로 회의실 테이블에 족발과 떡볶이를 잔뜩 펼쳐놓고 야식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피곤함도 잊은 채 입가에 양념을 묻혀가며 서로 고기를 챙겨주고 한바탕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렸는데 그 모습이 꼭 늦은 밤 야식을 나눠 먹는 시끌벅적한 가족 같았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덕분에 남은 업무도 으샤으샤하며 기분 좋게 끝마칠 수 있었고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우리 팀원들이 진짜 제 2의 가족이구나 싶어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
2026-05-17 23:35 |
|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탕비실 냉장고에 소중하게 넣어둔 내 아이스 아메리카노.
어느 날부터인가 출근만 하면 감쪽같이 양이 줄어들어 있어서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누가 내 커피를 훔쳐 마시는지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몰래 지켜보았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우리 부서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소문난 부장님이셨습니다.
부장님은 탕비실에서 제 컵을 들고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들이키고 계셨죠.
차마 대놓고 따지지 못해 멍하니 서 있는 제게 부장님이 인자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어이 김 대리, 요즘 우리 회사 탕비실 보리차가 아주 진하고 구수한 게 맛이 좋네!"
그거 제가 아침마다 눈물겹게 용돈 아껴가며 헤이즐넛 시럽 추가해 온 커피입니다.
차마 보리차가 아니라 제 커피라고 말씀드리지 못해 그저 쓴웃음만 지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부장님 자리에 슬그머니 카누 블랙커피를 채워놓는 웃픈 일상이 되었답니다. |
2026-05-17 23:17 |
| 입사했을 때는 “가족 같은 회사”라는 말이 제일 부담스러웠습니다.
회사랑 가족은 다르다고 생각했고, 그냥 흔한 표현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한 번은 야근하다가 제가 너무 지쳐서
회의실에서 잠깐 엎드려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딱 10분만 쉬려고 했는데 그대로 잠들어버렸습니다.
얼마나 잤나 싶어서 놀라서 일어났는데
제 어깨에 누가 조용히 담요를 덮어놨더라고요.
옆에는 편의점 봉지 하나가 있었는데
삼각김밥이랑 따뜻한 두유, 그리고 메모가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도 중요한데 사람 먼저 챙겨라.
근데 내일 마감인 건 알지?^^”
그 메모 보고 진짜 웃음이 났습니다.
끝까지 회사 사람답게 마무리해서요 ㅋㅋ
다음 날 누가 해준 건지 물어봤는데
다들 아니라면서 모른 척하더라고요.
근데 평소 가장 무뚝뚝하던 부장님 책상 위에
편의점 영수증이 있는 걸 보고 괜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회사 사람들은
막 드라마처럼 다정하진 않습니다.
서로 놀리고, 투덜거리고,
퇴근 직전에 업무 보내는 사람도 있고(?)
커피 심부름 내기하면서 유치하게 싸우기도 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힘든 날엔
누구 하나 꼭 먼저 알아봐 줍니다.
괜찮은 척하면 더 놀리면서 웃게 만들고,
말없이 챙겨주고,
버거워 보이면 자기 일처럼 같이 붙어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족 같은 회사”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됩니다.
완벽해서 가족 같은 게 아니라,
서툴고 웃기고 정신없는데도
결국 서로를 챙기게 되는 사람들이라서요. |
2026-05-17 22:37 |
| ‘다이어트 선언’만 3년째인 우리 파트장님과 디저트에 누구보다 진심인 우리 팀원들
매주 월요일마다 "나 오늘부터 진짜 다이어트한다! 점심 샐러드 먹을 거야!"라고 비장하게 선언하시는 파트장님. 하지만 12시만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맛집 리스트를 오픈하십니다. 더 웃픈 건 밥 먹고 배부르다면서도 팀원들이 "신상 디저트 카페 가실래요?" 하면 0.1초 만에 "거기 소금빵 맛있더라"라며 지갑 들고 일어서시는 모습이에요. 말로는 다이어트지만 매일 맛있는 음식 함께 나누며 식(食)구 케미를 자랑하는 우리 팀 사랑합니다! |
2026-05-17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