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참 금세 자라요.
벽을 도화지 삼아 온통 낙서로 채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제법 그림 다운 그림을 그리고
능숙하게 자신의 이름과 엄마, 아빠의 이름을 적을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도 후회하는 일 중의 하나는
아이의 첫 그림과 첫 글씨가 적힌 종이를 따로 챙겨두지 못했던 것.

당시에는 챙긴다고 챙겼던 것 같은데
매일매일 쌓여가는 아이의 그림들 사이에서 잃어버린 것 같아요
물론 사진도 찍어두었지만 수천 장의 아이 사진 속에 있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지 않고
더 늦기 전에 아이의 그림과 글로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물건 만들기에 도전~!


우선 폰케이스,
그림을 인쇄하기엔 하드케이스가 예쁠 것 같아 슬림하드케이스로 주문했어요.



직접 폰에 끼워 아이의 그림을 보니 너무 잘 어울려요
보고 또 보고 자꾸 봐도 예쁘네요
유명 작가의 굿즈? 부럽지 않아요!

혹시 우리 아이가 그림에 재능이??
라는 생각도 아주 잠깐 해보았어요^^;


핸드폰 케이스 만들면서 클립펜도 만들어보고,



왕관을 쓴 무지개 그림으로 냉장고에 붙일 자석 버튼도 함께 만들었어요.
냉장고는 바꿔도
자석은 언제나 냉장고 한 켠에 붙어있을 것 같아요



요렇게 모아놓으면
우리 딸 굿즈 3종 세트 완성!

아이에게 보여주었더니 너무 뿌듯해하고 좋아하면서
어, 이거 내 그림인데 예쁘다~!
또 만들어줘 또~ 라며
금세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내더라구요.

아이와 나의 콜라보.
서로가 즐겁기도 하고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의 어린 시절이 형태가 있는 물건으로 남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만들기 팁!



팁 하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지템플릿을 이용해 보세요



팁 둘, 그림이나 글의 크기 및 위치를 자유롭게 배치해 보세요!


같은 사진도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져요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보세요
아이와 함께 위치나 크기를 옮겨보는 것도 즐거운 놀이가 될 거에요!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우리 아이의 그림과 글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폰케이스, 펜, 냉장고 자석으로 변해요.

삐뚤빼뚤이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의
글씨나 그림이 있나요?

그럼 지금 바로
아이와 함께 특별한 굿즈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