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도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 로고를 공개했다.
두꺼운 펜으로 로스앤젤레스를 흘려 쓴 듯한 이 로고는
LA의 일몰을 떠올리게 하는 네온 색 그라데이션으로 만들어져있다.

10년 만에 바뀐 LA의 로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광고캠페인
"여러분의 귀환을 이곳에서 시작하세요(Your Comeback Starts Here)"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전 로고]
[10년만에 바뀐 LA의 로고]
이전 로고에 비해 컬러나 디자인 모두 화려해진 느낌.
사람들은 8~90년대의 느낌의 로고를 보며 레트로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서핑보드 한 켠에 그려져 있거나 그 옆 가판대에 걸려있는
로고 티셔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새로운 디자인의 로고는
이전의 다소 밋밋한 로고에 비해, 해변도시의 느낌이 잘 표현된. 좋은 로고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도시 로고는 어떨까??
가장 많이 알려진 로고는 아무래도 서울의 I•SEOUL•U 다.
사실 로고보다는 슬로건에 가깝지만, 최근에는 로고와 슬로건의 경계가 희미하고
서울 로고 하면 대부분 I•SEOUL•U 를 떠올리게 되니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인 것은 분명하다.

나와 당신, 시민과 시민, 시민과 세계, 모든 관계의 중심에 서울이 있다는 점을 표현했으며,
나의 (I) 옆에 붉은 점은 열정을, 당신(U) 옆에 푸른 점은 여유를 상징한다.
그리고 'SEOUL'의 영문 'O'를 한글의 '이응'으로 대체하여 한글의 느낌까지 담아냈다.

그리고 다음으로 소개할 도시의 로고는 바로 공주!
공주는 국내 지자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201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그냥 봐도 감각적인 공주시의 로고는 백제 무령왕의 왕릉을 모티브로 했으며,
공주시가 쌓아온 역사 문화적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제작되었다.
로고는 공주시 6개의 동과 10개의 읍, 면을 의미하는 총 16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의 처마를 한글 자음 'ㅅ'과 태극기의 건곤감리로 표현한 세종특별자치시의 로고
세종이라는 시의 이름도 세종대왕에서 가져왔는데,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잘 녹여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수시의 로고는
섬섬옥수[가녀리고 가녀린 옥 같은 손]를 모티브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365개의 섬을 가진
여수의 모습을 '섬섬 여수'라는 글자로 표현했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들이 모인 여수시의 이미지를 컬러풀하고 귀엽게 잘 표현해 좋은 평을 받았다.
도시들도 점차 하나의 브랜드화 되어가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변화로 도시 브랜드의 힘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도시가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요즘,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