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매출만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일본 최대 규모 출판사
'고단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리브랜딩을 했다.
무려 11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자회사와 서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출판기업 '고단샤'

1909년에 설립된 고단샤는 각종 잡지, 만화, 어린이책, 문학 등
출판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의 책을 펴내는 종합 출판사로
'상실의시대', '해변의 카프카'로 유명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거장을 발굴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해외에서는 만화 '진격의 거인','아키라', '세일러문' 등의 유명 만화 작품을 출판한 회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고단샤가 세계 시장을 잡기 위해
뉴욕현대미술관 MoMA, 뉴욕타임즈, 넷플릭스 등 유명 기업들의 브랜딩을 진행한
뉴욕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그레텔(Gretel)과 손 잡고
새로운 로고와 "Inspire Impossible Stories"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만들었다.

고단샤의 새 로고는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도장을 떠오르게 하는데
로고속의 문양은 고단샤의 영문 이니셜인 Kodansha의 K를 나타내는 동시에
'교차로'를 의미해 창작자와 독자의 교차를 상징한다고 한다.


"재미있으면서 도움이 되는"이라는 고단샤의 오랜 캐치프레이즈는 그레텔에 의해
"Inspire Impossible Stories"(불가능한 이야기들로 영감을 주다)로 바뀌었다.

리브랜딩을 맡은 그레텔의 대표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도저히 있는 수 없을 것 같은
감동적인 내용을 보았을 때 쓰는 표현이
'Impossible!'이라며 슬로건을 설명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고단샤의 로고를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인쇄물 뿐만 아니라
로고를 활용한 뱃지,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고
'Taking Flight'라는 제목의 감각적인 브랜드 영상도 함께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로 일상이 변하고, 생활이 변하고, 문화가 변하고 있다.
동네의 작은 가게도, 고단샤 같은 커다란 기업도 바뀌어가는 세상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다음날이 다르고, 또 그 다음날이 다른
빠른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떤 분야에 있든, 어떤 사람이든,
올바른 방향의 변화에 대해 모두의 고민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