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버려지는 종이로 만들었다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 중 하나인 종이는
회사, 집, 혹은 거리 어디에서든 볼 수 있고, 많이 사용된다.
거리에 붙은 전단지, 혹은 물건을 주문할 때 받는 택배 상자, 물건에 붙이는 스티커 등등.
종이가 쓰이지 않는 곳을 찾는게 더 어렵다

생활에서 이렇게 많이, 흔하게 사용되고있는 종이는 사실 무척 귀한 재료다.
천연펄프로 종이 1t을 만드는데 나무 24그루, 에너지 9671kWh, 물 8만6503ℓ가 사용되고
그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₂) 2541kg, 폐기물 872kg을 발생시킨다고 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종이를 만드는데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종이 재활용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제로웨이스트가 하나의 트렌드화 되면서 버려지는 혹은 재활용
가능한 종이를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이의 재활용에 성공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그래이프랩의 스마트기기 거치대
코팅과 접착제등 화학적 가공을 거치지 않은 100% 재생 종이로 만들어졌다.

컬러풀한 친환경 페이퍼백과 노트북 거치대

레이저 컷팅을 이용한듯한 종이 꽃들과 고체 디퓨져로 향기 가득한 플라워 박스를 만들었다
얼마전 삼성전자는 라이프 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세리프','더 세로'의 에코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포장박스에 QR코드가 있어 박스를 활용한 소형 가구나 반려동물의 집 등
다양하게 제작가능한 메뉴얼을 제공해 제품 구매 시 박스로
또 하나의 가구를 만들어보는 재미를 고객들에게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 웹진 Dezeen은
에코패키지를 더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에코패키지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를 발표했다.
만 18세 이상, 총 상금 20,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디자인 공모전에
전 세계 82개국 총 150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참가 했는데
상상을 뛰어넘는 퀄리티의 작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었다.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에서 최종 우승한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
멸종 위기에 처한 북금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 뜬 디자인으로
간이의자와 놀이기구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젬베 처럼 생긴 다용도 용기. 화분을 보관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다.

미니멀한 신발장.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사이즈의 신발장. 이게 박스로 만든거라니...

소파 팔걸이에 걸어두고 쓸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

제일 만들어 보고 싶은 목마,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아지트로 이용가능한 장난감우주선.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냥 버려질 종이가 재생지로 다시 만들어져
스마트 기기의 거치대,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플라워 박스가 되었고
tv를 사고 난 다음 그냥 버려지고 말 제품 박스가
예술 작품같은 가구가 되고, 아이들의 멋진 장난감이 되었다.

재활용에 대한 작은 관심과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물들.

이런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우리 생활의 습관처럼 꾸준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

우리의 아이들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좀 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