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같아. 지방에 사는 난 서울의 밀도 높은 문화 인프라들이 그저
부럽기만 한데, 컨텐츠 기획자로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는 군침이 돌 수 밖에 없다구

특히 요즘 팝업스토어는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체험형 공간으로 활용되는게 트렌드!

내가 본 팝업스토어 중에 기억에 오래 남아있던 cj 제일제당 ‘쌀창고등학교’

이미 ‘쌀창고등학교’라는 햇반의 가상 세계관이 있는데 이 스토리를 팝업스토어에 녹인 셈이지.
방문 소비자 모두 이 쌀창고등학교에 재학생인 ‘쌀알이’가 되고 여기서 햇반으로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햇반에서 준비한 졸업 선물을 받을 수 있어
햇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기억에 아주 오래 남고 브랜드 입장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

선양 소주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에는 스토리라인을 따라 실내 바다 위를 떠다닐 수 있어.
크라운캡 모양의 보트를 타고 진짜 물 위를 이동해 중앙에 마련된 분수에 크라운캡을 던져 소원을 빌 수 있다구! 너무 멋지지 않아?
실제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로 체험공간을 더욱 리얼하게 꾸몄고,
MZ 세대 필수 코스인 포토존 역시 그 해 여름 가장 유행했던 ‘모래샷’을 찍을 수 있도록 연출 되어있어
바다의 끝에는 각종 브랜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존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단순히 굿즈를 사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잘 구성된 공간이었던 거 같아.

마지막으로 울산의 모든 MZ 가 다 모인 ‘SK 주酒유소’

sk 에너지에서 선보이는 이 팝업스토어는, 주유소의 주를 술 주자로 변경하여 ‘맥주를 파는 주유소’ 라는 컨셉으로 선보였어
자동차의 기름을 채우는 주유소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 했듯이 ‘SK 주酒유소’에서도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에너지를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고 해
sk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게임들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참가하며 자연스럽게 이 기업에 대해 알 수 있고,
흥미로운 이벤트들을 통해 기업이미지가 MZ 세대 사이에서 상당히 좋은 쪽으로 평가될 거 같아

이처럼 단순 구매를 넘어 이제 팝업 스토어는 고객의 경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장기 기억을 위 한 브랜딩 요소로 변화 했어

의미 없는 컨셉을 가진 매력 없는 경험은 금방 잊혀지기 마련!
고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브랜드 기획이 뒷받침 된다면 성공적인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럼 나 같은 컨텐츠기획자는 부푼 기대를 안고 당장 방문 예약을 할 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