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연예인 굿즈가 불법이라고?!
덕질 하면서 대기업 연봉을 버는 '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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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출몰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대포?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는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를 아시나요?
홈마? 찍덕?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를 뜻하는 줄임말입니다.
거대한 랜즈를 장착한 DSLR을 들고 연예인을 촬영하는 팬이 '찍덕'(사진 찍는 덕후)이고,
'찍덕'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되면 '홈마'라고 불립니다.
홈마? 파파라치?
해외의 파파라치들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전혀 다릅니다.
파파라치는 오로지 금전적인 이득만을 위해 스타들을 따라다니지만
홈마의 경우엔 금전적인 이유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스타만 따라다닌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촬영하고 공유하는 행위자체가 그들에겐 팬 활동입니다.
팬클럽 임원?
팬들 사이에서 그들의 위치는 과거
팬클럽 임원과 같은 권력을 가진 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좋아하는 스타들이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나 희소한 표정이 담긴 사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비공식 굿즈?
그들은 희소성 있는 사진을 촬영하여 데이터 장사를 하거나
직접 굿즈를 만들어 콘서트장이나 싸인회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소속사에서는 직접파는 공식 굿즈도 있을텐데 왜 홈마의 비공식 굿즈를 제재하지 않을까요??
홈마의 활동?
홈마 활동에 대한 팬들과 연예인의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위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결국 해당 연예인에게 돌아가는 매커니즘입니다.
팬들 또한 조공을 통해 해당 연예인에게 굿즈의 수익이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굿즈를 적극적으로 구입하죠.
초상권 침해? 불법?
사실 이러한 굿즈 판매는 연예인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에
불법행위이지만 해당 기획사에서도 적극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이유는
어지간한 대형기획사가 아닌 이상 모든 통제가 불가능하고,
이러한 활동이 결국 해당 연예인의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홈마 OK VS 홈마 NO
홈마 활동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른 대형기획사 두 곳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획기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SM ent
대한민국 팬클럽의 살아있는 역사.
비공식 굿즈도 팬 활동의 하나로 인정하기에 적극적인 규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NCT같은 경우 데뷔 때부터 서포트를 금지하여 비공식 굿즈 판매에 대한 수요를 팬들 자체적으로 줄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비공식 굿즈는 판매 수익금이 해당 연예인에게 서포트(조공)로 돌아간다는 전제하에 구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지에서의 활동을 양지로 이끌기 위해 팬들의 아이디어를 공식 굿즈에 활용하는 방법 등 조화롭게 풀어가려는 시도중입니다.
빅히트 ent
BTS가 지금처럼 탑 클라스가 되기 전 서포트를 허용하였었으나
공식 굿즈의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에서 서포트를 정식으로 금지하였고,
이에 따라 홈마가 굿즈를 파는 것을 용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2018년 일본 쇼케이스때 빅히트의 팬매니저가 홈마들의 방에 무단침입하여 굿즈를 압수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습니다.
표면적으로 입장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기획사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경제활동이 아닌 이상 소소한 굿즈 제작은 팬덤 문화의 일환으로 용인한다고 하네요
스타들의 연예활동의 양날의 검 홈마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가요?